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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픈 가족사에 발목…위기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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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픈 가족사에 발목…

위기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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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네 뜻대로 살라”며 격려하던 셋째 형

 이재명 항소심서 실형 근거…최대 정치적 위기

 이재명 쪽 “대법원서 최선 다해 진실 가릴 것”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픈 가족사가 결국은 이 지사를 

최대의 정치적 위기로 내몰았다.


이 지사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중학교 대신 공장에서 소년 노동자로 

일하던 1979년부터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다니던 1989년까지 

10년간의 일기를 엮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에서 

셋째 형과의 기억을 회고했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그에게 

셋째 형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형은 내게) ‘너의 뜻대로 살아가라’

고 이야기 해주었다.” 


당시 어려운 가족의 상황을 고려해 이른바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살지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이 지사는 “(형 전화는) 나의 초심대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 길로 가슴을 짓누르던 돌덩이를 

치우고 동료들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가슴 속에 

품어왔던 꿈과 바람을 드러낼 수 있는 

(노동변호사로) 진로를 선택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30년이 지나 이제는 고인이 된 

형은 얄궂게도 동생인 이 지사와 

악연으로 얽혀 있다. 


수원고법 형사2부(재판장 임상기)는 6일 

‘친형 강제입원 지시’ 등의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티브이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도 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한 혐의(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의 상고심을 남겨두고 있지만 벌금 

300만원이 최종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는다. 


재판에서 언급된 친형은 30년 전 

이 지사에게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도록 

격려했던 바로 그 셋째 형인 고 이재선씨였다.


2심 선고가 지사직 상실형이 나오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로서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재판부는 

그동안 “이 지사가 친형이 정신질환으로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위협이 없는 것을 알고도 

친형을 강제로 사회에서 격리하려는 의도로 

강제입원을 시켰다”는 검찰 쪽의 핵심적인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하는 대신, 티브이 토론에서 강제 지시를 

부인한 부분에 대해서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했다. 


이 지사의 변호인 쪽은 즉각 반발했다. 


“법원이 친형 강제진단 관련 직권남용 

부분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판단을 

내렸는데 같은 사안에 관해 선거방송토론 

발언만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공표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이다.


인권변호사 이재명을 만든 사람 중 

하나인 셋째 형과 이 지사의 구원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2012년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친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질환자로 몰아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이 지사를 

괴롭혀 온 문제의 발단이었다.


당시 성남시청 관계자는 “이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친인척 비리 문제로 

들끓었던 전임시장 문제를 보면서 자신만큼은 

친인척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독하게 선언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이 형으로부터 오는 각종 부탁을 

거절하고 급기야 만나지도 않으면서 가족 간 

욕설 파문 등으로 이어지고 형 입원 등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전했다.


정치권에 발을 디딘 이후 가족 뿐 아니라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설 

등 사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이 지사는 

특유의 뚝심으로 이를 돌파해 왔다. 


‘여배우 스캔들’이 한창이던 지난해 

이 지사가 직접 경찰에 신체검사를 요청했고 

경찰이 거부하자 언론 앞에서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공개해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것은 대표적이다.


여배우 스캔들 등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 재판을 거치면서 

하나하나 벗어난 이 지사지만 결국은 형과의 

악연이 발목을 잡았다. 


자수성가한 이 지사는 정치에 나선 이후 

7남매 가족 중에서 셋째 형을 잃고 하나뿐인 

여동생도 뇌출혈로 떠나 보냈다. 

야쿠르트 

배달을 하면서 어렵게 살던 누이였다.


그는 <소년공 다이어리>의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정치에 나서서 혹독한 네거티브가 판치는 

선거판을 겼었다…지금도 여전히 고통스럽고 

혼란한 미래에 두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리틀 이재명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싶다.”


이날 항소심 재판이 끝나고 이 지사는 

곧바로 경기도청 상황실로 옮겨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국 시·도의 영상 태풍 

대책회의에 참여했다. 


이 지사 쪽은 “대법원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지사가 과연 정치적 위기를 또 

한번 돌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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