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 모자 숨진채 몇개월만에 발견..생활고 시달려 아사 추정

오늘의 사건사고 0 50 0 0

탈북 모자 숨진채 몇개월만에 발견..

생활고 시달려 아사 추정 


dd0971cf0dec5e581a790d75e9fc6bfb_1565694366_2751.jpg
 

지난달 31일 서울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42살 한 모 씨와 

여섯 살 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도료와 전기료가 수개월째 밀린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인이 

경찰에 신고해 발견한 건데요.


발견 당시 시신은 이미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숨진 모자가 

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한 씨의 냉장고 안에는 고춧가루 외에 

먹을거리가 전혀 없었고 발견된 시신도 굉장히 

마른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외부 침입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이

없고 한 씨 모자가 생활고를 겪었던 정황들을 

토대로 아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숨진 모자는 지난 2009년 탈북해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09년부터 약 1년 동안 기초수급비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중국 교포를 만나 결혼한 한 씨는 

경남 통영과 중국 등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한 씨가 

이혼 뒤 숨지기 전까지 국가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한 달에 10만 원의 양육 수당이 전부였습니다.


탈북민 협회를 통해 취재해 본 결과 한 씨 

모자는 이웃들과 별다른 교류 없이 

조용히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는 보통 본인이 신청하거나, 

이웃들의 신고로 심사를 통해 자격이 

주어지게 되는데요


지자체 관계자는 한 씨가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이웃들과 교류가 적다 보니, 

사례 발굴에서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회 안전망의 부재로 송파 

세 모녀 사건과 유사한 비극이 또다시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